2023년 11월 5일 일요일

'분상제의 역설'… 송파가 동대문보다 저렴

 '분상제의 역설'… 송파가 동대문보다 저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규제 탓 소형 추첨제 60%
전용 59㎡ 최고가 8.8억원
인근 단지보다 3억 저렴하고
동대문구 분양가보다 1억 싸




서울 송파구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이달 본격 분양에 나선다. 올해 들어 처음 나온 강남3구 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최근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자이보다도 분양가가 낮게 나와 실수요자들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오는 13일부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청약 일정은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15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후분양 단지라 2024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문정동 136 일원 재건축을 통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8층, 14개 동으로 설계됐다. 전체 126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299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49㎡ 184가구, 59㎡ 64가구, 74㎡ 51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중소형 평형 위주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물량은 조합원에게 배정돼 일반분양으로 나오지 않는다.

분양가는 전용 49㎡가 7억원 중반대, 전용 59㎡가 8억원 후반대, 전용 74㎡가 10억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나왔다. 1990년대 지은 인근 문정동 대우푸르지오1차는 지난 9월 전용 59㎡(9층)가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신축 시세는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작년에 준공된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지난 9월 전용 59㎡(19층)가 11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소 2억~3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며 "올해 청약에 나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저렴하게 나와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전용 59㎡ 분양가가 9억~10억원대로 책정됐다. 지난 9월 청약받은 후분양 단지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전용 59㎡ 분양가가 10억원대였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사실 분양가상한제로 득을 보는 사람은 '로또 당첨'과 같이 소수"라며 "분양가를 규제하다 보면 정비사업이 늦어지고 이는 결국 공급 부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도 "분양가상한제 기준이 되는 52개 항목을 조금 더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택지에선 저렴하게 특별공급하되 일반분양은 시장 가격을 어느 정도 더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건 역효과가 더 클 것이란 우려도 컸다. 박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량과 아닌 아파트 공급량 간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를 다 풀어버리면 모두 분양가를 높일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청약이 무용지물이 되고 오히려 미분양이 쌓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첨제 물량이 많은 점도 청약 흥행에 유리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26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의 소형평형 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의 추첨제 물량(60%)을 신설했다. 이후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으나 강남3구와 용산구는 여전히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남았다.

송파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일반분양 물량 299가구 중 대다수인 248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평수다. 170여 가구가 가점과 소득기준 등을 요구하지 않는 추첨제로 선발한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09939

전세사기 매물 싹 사라졌지만... 업계 "시한폭탄 여전" 전전긍긍

 전세사기 매물 싹 사라졌지만... 업계 "시한폭탄 여전" 전전긍긍



전세사기 매물 유통 전용 앱 살펴보니 
업자 대거 구속, 전세사기 홍보글 사라져
"지난해 동시진행 성행, 내년 피해 우려"




부동산중개업자만 이용하는 이른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최근 전세사기 의심 매물이 싹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동시진행' 방식의 전세사기가 지난해까지 활개친 탓에 내년까지 후유증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용 앱 "무갭 매물은 전세사기 간주"



전국의 부동산 분양 직원과 중개업소 직원들은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전용 앱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홍보한다. 최근 수년간 이들 앱은 전세사기 의심 매물 유통 창구로 통했다. 분양 컨설팅 직원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내걸어 신축 빌라 등에 들어올 세입자 모집 글을 올리면 중개업자가 달라붙는 식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전세사기 핵심 고리인 동시진행 단속에 나섰지만 올 상반기까지 이들 앱에서 전세사기 의심 매물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부 대책을 비웃듯, 정부가 허용한 감정평가회사 40곳에서 탁상감정(사전 감정)이 가능하다는 홍보글은 물론 무주택 바지 집주인 명의를 대량 확보했다는 홍보글도 수두룩했다.

동시진행은 전셋값과 매맷값을 거의 비슷하게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신축 빌라 분양대금을 치르는 매매기법(무자본 갭투자)이다. 세입자를 들인 뒤 집주인 명의를 바지 집주인에게 넘기면 모든 단계가 종료된다.

5일 본보가 가장 규모가 큰 A앱에 접속해 최근 석 달간 올라온 매물 리스트를 분석했더니 전셋값과 매맷값을 비슷하게 맞춘 뒤 세입자를 모집하는 식의 전세사기 의심 매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편법으로 감정평가를 받게 해 주겠다는 글, 키워드가 바지 집주인을 암시하는 '무주택·임대사업자'인 게시물도 자취를 감췄다. 대신 빌라 할인 분양 글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를 모집하더라도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20~30% 가까이 났다.

빌라 분양회사 직원 김모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며 동시진행에 관여했던 이들이 대거 구속된 사실이 퍼지자 최근엔 무자본 갭투자 중개는 엄두도 내지 않는다"며 "건축주도 전세·매매 동시진행을 통한 빌라 매매 대신 할인 분양을 택한다"고 했다. 부동산중개 앱을 운용하는 회사들도 늦긴 했지만 분양가와 전셋값 차이가 나지 않는 매물은 전세사기 의심 매물로 간주, 삭제 기준을 만들어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세보다 훨씬 싸게"... 빌라 급매 주의보



업계에선 최근 몇 년간 수도권 빌라 중심으로 이뤄졌던 무자본 갭투자 방식 전세사기는 일단 꺾인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 여파가 끝난 건 아니다. 김씨는 "지난해 중반까지 전셋값이 고점을 유지하다 보니 컨설팅 업자들이 막판 동시진행에 열을 올렸다"며 "전세계약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대형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아파트에 견줘 빌라는 전셋값 회복세도 더디다 보니 역전세가 속출해 세입자 불안감도 극에 달한 상황이다.

최근 일부 바지 집주인이 세입자가 있는 걸 숨긴 채 빌라를 싸게 처분한다고 속이고 매매대금만 챙겨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해 신종 사기 주의보도 내려졌다. 세입자는 전세보증 덕분에 전세금을 지킬 수 있는 반면 싸게 빌라를 잡은 집주인이 모든 폭탄을 떠안는다. 보증기관이 새 집주인에게 떼인 전세금을 대신 갚으라는 구상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시세보다 현격히 싸게 나온 빌라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68636

"작년에 영끌했어야 했는데…" 전셋값 상승에 무주택자 '한숨'

 "작년에 영끌했어야 했는데…" 전셋값 상승에 무주택자 '한숨'



강남·강북 가리지 않고 주요 자치구 전세 수억원 상승
"대출 금리 하락·수요 증가…당분간 전셋값 오를 것"



지난해 서울 집값이 급락했을 때 '내 집 마련'을 못해 전세로 살면서 시기를 가늠하던 무주택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면서다. 서울에서 전세로 사는 30대 A씨는 "작년 집값이 많이 내렸을 때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다 대출을 받는다는 뜻)을 해야 집을 살까 말까 했는데 올해는 전셋값마저도 영끌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토로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16억원에 전세 계약을 새로 맺었다. 같은 달 17억원에 맺어진 계약도 있다. 지난 3월 13억원에도 신규 계약이 맺어졌던 면적대다. 7개월 만에 4억원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도 지난달 18억원에 새로 세입자를 들였다. 지난 7월엔 13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지기도 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4억5000만원이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 1일 12억원에 새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8억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졌던 면적대인데 8개월 만에 4억원이 치솟았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도 지난 2일 8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 6억원과 비교하면 2억7000만원이 급등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지난해 집값이 빠르게 내리면서 연초엔 전셋값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지만 집값이 반등한 이후로는 전셋값도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강남권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전셋값도 빠르게 오르는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비단 강남권 얘기만은 아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9억2500만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7억원까지 전셋값이 내렸던 면적대다. 9개월 만에 2억원이 넘게 상승했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5일 9억5000만원에 새 세입자가 들어왔다. 지난 8월 맺어진 신규 계약 8억1600만원보다 1억3400만원이 뛰었다. 연초(1월)엔 7억8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보다는 1억7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뷰' 전용 84㎡는 지난달 6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맺어진 5억3000만원보다 7000만원이 올랐다. 답십리동에 있는 '래미안위브' 전용 84㎡도 지난달 7억3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직전 달인 9월 6억2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뛰었다.

아현동에 있는 B 공인 중개 관계자는 "단지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세입자들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전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역전세난을 걱정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딴판"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 매매가격이 주춤하면서 오히려 전세를 살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가늠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해 하반기 들어 집값이 주춤해진 이후 현장 상황을 살펴보면 매매를 포기하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커졌다"며 "이들은 집을 사는 대신 전세로 들어가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 한다"고 말했다.

월세보다 전세 매력이 더 커진 점도 전셋값 상승을 뒷받침한다. 작년 연 6%대였던 금리는 올해 들어 연 3%대로 내려왔다. 이에 전세 대출 이자가 부담돼 월세를 살던 세입자들도 다시 전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앞서 전세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아무래도 월세가 유리하니 세입자들이 월세로 몰렸지만, 현재는 상황이 바뀌었다"며 "아무래도 이자에 민감한 세입자들이 월세보다는 다시 전세가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0.19% 상승해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전셋값은 2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세입자들의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다섯째 주 95.3을 기록해 2021년 12월 마지막 주(27일, 95.7) 이후 9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하는데 20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에 전세로 나온 집보다 세입자들이 많단 뜻이다. 아직 기준선 아래에 있지만 연초(61.2)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10563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아파트는 늙어가는데'…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아파트는 늙어가는데'…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대부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호하는데
신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미지수에 '초조'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가 입주 30년을 넘어선 가운데 주민들이 재건축이냐, 리모델링이냐 하는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건축을 선호하는 가운데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된지 9개월이 지났지만 국회 통과는 요원해 보인다. 

특별법에 대한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1기 신도시 주민들도 사업방식을 결정짓지 못한채 초조해하는 분위기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1기 신도시 주민 13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촌(리모델링 32.4%, 재건축 31.8%)을 제외한 나머지는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재건축 90.6%, 리모델링 6.5%)과 산본(재건축 75.3%, 리모델링 19.4%), 분당(재건축 65.9%, 리모델링 24.7%), 중동(재건축 56.8%, 리모델링 20.4%)은 재건축 선호 비율이 훨씬 높았다.


'1기 신도시' 27곳 리모델링 추진

그러나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이 188%로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에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렸던 이유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녹물이 나오고 주차장이 부족한데 재건축을 하기 어려운 곳은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며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고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는 게 리모델링 사업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중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분당 9곳, 일산 3곳, 평촌 9곳, 산본 6곳 등 27곳이다. 중동은 한 곳도 없었다.

주요 사업장을 살펴보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분당 무지개마을4단지는 착공임박, 느티마을 3·4단지는 착공준비, 한솔마을5단지는 이주준비 단계에 있다. 일산 문촌마을16단지의 경우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분당 한솔마을5단지는 사업계획승인이 완료됐고 평촌 목련3단지는 사업계획 승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주민의 관심사는 소위 '1기 신도시 특별법'이라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 여부다. 지난 3월 발의된 이 법안은 재건축 안전진단을 완화하고 용적률을 높여주는 걸 골자로 한다. 리모델링 역시 세대 수가 기존 15%에서 2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조합을 결성한 곳은 다른 방식으로 선회하는 게 좋을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을지를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소수의견이 새로운 조합을 잘 끌고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조합원 총회를 열자니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조합 관계자의 말이다.

무엇보다 이들 조합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정비사업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단지도 마찬가지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중 뭐가 더 유리할지 고민하며 초조해하고 있다. 

리모델링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재건축이 오래 걸리니 리모델링이 현실적인 대안이라 보고 추진했는데 법안이 논의되면서 좀 주춤한 상태"라며 "내년에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면 그때 리모델링과 재건축 중 뭐가 유리한지 판단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리모델링 조합이 재건축으로 돌아서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재건축이 유리하다고 해도 현저한 차이는 아닐 것"이라며 "총회를 열어 비용 처리하고 조합을 해산한 뒤 재출발하기에는 시간, 비용적으로 부적절하다. 이미 시작한 조합은 쭉 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아파트 평균 용적률'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될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일산과 산본, 중동, 분당, 평촌을 차례로 방문했다. 원 장관은 당시 "노후 주거환경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불편함과 염원을 확인한 만큼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촘촘하게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심의를 시작한 법안은 현재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달 22일, 29일, 다음달 6일 열린다. 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 이번 국회 임기 내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달 31일 열린 1기 신도시 정비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에서 "주민 불편을 최대한 빨리 덜어드리겠다는 약속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법안의 연내 통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건축사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3월은 물리적으로 법안 검토가 어려울 것"이라며 "연내엔 통과돼야 정부가 세웠던 추진 일정과도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공사기간과 난이도를 고려할 때 리모델링이 재건축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임에도 리모델링 사업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이앤씨와 쌍용건설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8일 산본 충무주공2단지 2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리모델링 기술 개발로 역량 강화에 나선 곳들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층간차음 특허 신기술 'H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부동산 훈풍이 이어지고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부상하면서 대형사들이 앞다퉈 전담팀을 구축하고 사업 수주에 나섰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한풀 꺾이긴 했지만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들에는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20748

집값, 고금리가 얼리고 '메가 서울'이 녹일까?

 집값, 고금리가 얼리고 '메가 서울'이 녹일까?



전국 집값 2주째 상승폭 하락
금리 부담에 관망세…다만 전셋값은 상승
서울 편입이슈 김포 등 주목…"영향 적을듯"
집값 상승 불씨가 조금씩 꺼져가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 부담 등이 작용하며 수도권과 지방할 것 없이 2주째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국 집값 상승률이 소폭 줄었는데요. 

그렇다고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긴 힘듭니다.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률이 높은 편인 데다 김포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이슈가 반영되면 다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집값 나침반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서울도 지방도 움찔…상승세 꺾일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전주(0.05%)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전국 집값은 지난 6월26일 59주간의 하락을 마치고 보합 전환한 뒤 7월17일(0.02%)부터 16주째 상승중인데요. 상승폭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주부터 2주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자 대출 이자 부담이 작용하며 급매 거래, 관망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수도권 역시 이번 주 집값 상승률이 0.07%로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서울은 이번주 상승률이 0.07%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강남권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서초구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2%, 강동은 0.14%에서 0.13%로 상승률을 줄였고요. 강남은 0.03%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송파구만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로 상승률이 커졌는데요. 

강북에서는 집값 반등이 느렸던 노원구, 도봉구 등이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올해 8월 하순에 들어서야 상승 전환했던 노원구는 지난주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도봉구도 지난주(0.03%)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집값 상승률이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9%로 커졌고요. 동대문구도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상승해 0.11%에서 0.18% 올랐는데요.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매도·매수인 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집값도 지난주 0.09%에서 0.08%로 상승률이 줄었는데요. 안산 상록구(0.10%→-0.07%)는 성포·사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1%→-0.06%)는 대월면·증포동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인천의 이번주 집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2%를 나타냈는데요. 미추홀구(-0.08%→-0.11%)는 구축 위주로 관망세 지속되며 학익·용현동 위주로 떨어졌습니다. 

지방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률이 줄었는데요. 세종시가 소담동·조치원읍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커졌고요. 충북(0.11%→0.07%), 강원(0.08%→0.03%), 전북(0.04%→0.03%), 경북(0.04%→0.02%) 등도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김포 등 서울 편입 이슈가 불씨?…"글쎄"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의 열기가 식은듯 한데요. 그렇다고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변수가 더러 있습니다. 

우선 전셋값 상승률이 매맷값 상승 여력을 받쳐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는데요.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9%로 전월(0.18%)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원 측은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경기도의 서울시 편입 이슈도 변수로 꼽힙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나서면서 경기도 일대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고요. 이밖에 구리, 하남, 성남 등의 지역도 서울 편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조경태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포뿐만 아니라 구리, 하남, 고양, 부천, 광명 등 최소한 5~6군데는 서울로 편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김포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심리 반영이 큰 만큼 집값에도 일부 영향이 갈듯 한데요. 

이번주 김포시 집값은 0.01% 하락으로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줄었고요. 구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5% 상승 전환했습니다.

성남도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4%로 상승폭이 커졌고요. 다만 하남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0%로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부동산원 통계엔 김포 등의 서울 편입 공론화가 이뤄지기 전에 취합돼 본격적인 반영은 되지 않았는데요. 향후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 가격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인 만큼 즉각적인 반응이 오진 않을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김포 등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 이슈는 너무 정치적이고 장기적인 이슈라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고금리 속에서도 분양가 상승, 공급 부족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고금리로 대출 부담이 커져 대출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에선 급매 거래 등으로 가격 둔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가을 이사철 수요, 전셋값 상승, 분양가 상승, 서울 향후 공급 부족 등으로 가격을 유지하려는 집주인이 많아 연내 가격 하락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20757

'서울 김포구' 돼도 아파트값 안오른다… "급매 5000만원 내려"

 '서울 김포구' 돼도 아파트값 안오른다… "급매 5000만원 내려"




천만 시민의 서울이 돌아올까. 여당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 26번째 구로 편입하는 방안을 공론화하면서 정치권이 연일 떠들썩하다. 부동산 시장에선 김포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그동안 김포는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서울로의 출·퇴근 문제가 지속해서 부각돼왔고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다.

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달랐다. 김포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서울 편입 이슈가 부상한 일주일 내내 관련 문의와 전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의가 있었다고 해도 실제 매수로 이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 3일 찾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이곳은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동네다. 1990년대 입주한 대우·현대·동양신명·삼보·건영아파트 등 단지들은 관리가 잘 돼 있고 인근의 신축 단지들이 있는 풍무동보다 아파트 시세가 저렴한 편이다.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사우동의 '국민 평형' 84㎡(이하 전용면적) 시세는 평균 4억원대다. 59㎡는 1억원가량 낮은 3억원대 매물도 발견할 수 있었다. 여당이 추진한 '메가시티 서울'에 김포 부동산 분위기가 들썩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현장은 차분했다. 매수 문의는 거의 없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에 대해 관계자들 대부분은 손사래를 쳤다. 집을 거둬들인 매물 회수 움직임도 없었다.



사우동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문의 전화가 온 적이 있지만 매수 의사가 있어서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여전히 매물을 거두지 않고 급매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 보니 일대 중개인들도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지하철 5호선 연장 이슈 등이 오히려 집값에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사우동 일대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간간이 전화가 울리는 정도로 부동산 거래시장의 얼어붙은 매수 분위기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



사우동과 약 6㎞ 떨어진 김포 한강신도시가 위치한 장기동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2000년대 지은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장기동에서도 서울 편입 이슈로 가격이 오르는 일은 없었다. 이곳에서 만난 C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김포가 서울로 편입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았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면서 "오히려 이 같은 이슈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에 우려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D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서울 편입 논의가 되더라도 갈 길이 멀 것"이라며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분위기가 좋아 호재로 이어질 수 있겠으나 고금리 영향이 훨씬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시세 대비 호가가 5000만원 내린 급매물도 보였다. 해당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집값이 오르지 않았고 이처럼 급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다만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김포 시민들이 고통받는 김포골드라인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환경이 개선돼 서울의 다른 외곽 지역보단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 출·퇴근 이용객 다수가 타는 경전철로 혼잡도가 높아 이른바 '지옥철'로 악명 높다. 이 때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책을 논의할 정도로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대안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기 호재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구역 개편이 특별법 제정·주민투표·의회의결 같은 절차들을 통해 진행되고 최근 주택시장은 고금리와 급매물의 소진으로 거래와 가격 상승이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자 관망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행정구역 개편의 기대로 집값이 오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959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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