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화요일

몇십만원 아끼려다 전재산 날릴라…’셀프등기’도 확 줄었다

 몇십만원 아끼려다 전재산 날릴라…’셀프등기’도 확 줄었다


지난해 1.76%→올해 0.61%
급매 거래…권리관계 따져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주택 매수자가 스스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하는 일명 ‘셀프 등기’가 쪼그라들고있다. 통상 근저당권 설정이 필요하고 세금, 권리관계가 복잡한 경우에 법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빌려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하는데, 올해 부동산 시장이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면서 당사자가 직접 등기를 치는 경우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거래 절벽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셀프 등기 건수와 비중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접수된 소유권이전등기 중 당사자가 직접 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3만6350건으로 전년 동기(9만3054건)와 비교했을 때 약 1/3토막이 났다. 전체 소유권이전등기 중 셀프등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2020년 0.49%에 불과했던 셀프 등기는 집값 상승과 함께 2021년 0.64%, 지난해 1.76%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11월 기준 0.64%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법무사가 신청한 소유권이전등기 비중은 지난해 76%에서 올해 78%까지 올랐고, 변호사가 신청한 소유권이전등기 비중은 지난 3년간 15%대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17.7%로 뛰었다.

셀프 등기가 줄어든 이유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급매 거래 위주로 손바뀜되며 권리관계가 복잡한 매물이 다수 등장했고, 이에 따라 법무사 등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유권이전등기의 경우 직접 등기를 신청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권리관계나 세금이 복잡한 경우나 주택담보대출을 동시에 받아 매수와 함께 근저당권 설정이 되는 경우에는 당사자 직접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한 법무사는 “소유권이전등기 청구가 간단한 편이지만 등기의무자(매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어떤 매도인은 유치권 행사 중인 주택을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매도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처럼 숨겨진 권리관계가 있으면 등기권리자(매수인)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한 공인중개사는 “수수료 부담 느끼시는 분들은 혼자도 등기를 치시지만 급매나 경매로 나오는 경우에는 매물에 다른 권리가 있을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셀프등기로 처리하기가 힘들수도 있어 은행이나 공인중개사 등에서 소개해주는 법무사가 대리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서울 아파트를 급매로 거래한 이모씨 역시 “법무사에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적지 않아서 ‘셀프등기’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매수한 집에 이미 세입자가 있기도 해서 비용이 들더라도 법무사에게 요청했다”고 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셀프등기’ 신청을 독려하는 중이다. 세종시는 시 홈페이지에 ‘부동산 스스로 등기’ 코너를 만들어 올 하반기부터 시행 중이다. 취득세 납부와 셀프 등기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서초구와 노원구 역시 셀프등기를 안내하는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234748

“전·월세 계약 ‘0건’, 폐업해야 할까요?”…처참히 무너진 빌라

 “전·월세 계약 ‘0건’, 폐업해야 할까요?”…처참히 무너진 빌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빌라촌 가보니
‘빌라왕’ 사기 사건으로 전세 기피 심화
“빌라 전세에서 월세, 아파트 전세로 이동”

서울 금천구 독산동 빌라촌 일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희망이 없어요. 전·월세 문의는 물론, 거래 자체가 없어요. 최근 7개월간 매매랑 전·월세 통틀어 성사시킨 계약이 고작 2건이에요. 빌라 시장은 ‘휴장 상태’나 다름없어요.”

지난 5일 서울 금천구에서 만난 60대 김모 씨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9년간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해온 그는 “중개사무소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한 달에 한건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매월 120만원이 넘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벅차다”며 “그동안 9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최소한 밥벌이는 했는데 이 정도로 최악인 적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찾은 독산동 빌라촌 일대는 적막했다. 금천구는 강서구·구로구·관악구와 함께 서울에서 1인 가구가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지만, 작년부터 연쇄적으로 터진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모습이었다. 그동안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왔던 빌라가 기피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빌라를 주로 취급하던 주변 중개업소도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김모 씨는 “오래 장사한 중개업소들은 전세 사기와 관련된 빌라를 중개하지 않는다”며 “사기꾼들은 서울 중랑구나 강서구에 이른바 ‘떳다방’을 차려 계약한 후 빠지는 식으로 사기를 친다”고 했다. 이어 “빌라에 대한 인식이 악화돼 거래가 끊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올해 경기 침체로 정상적인 빌라 매물은 집주인과 세입자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면서 거래 자체가 줄고있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빌라촌 일대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도 “최근 세입자들이 전세 매물 자체를 꺼려하면서 이 일대 투룸 빌라 시세가 기존 2억 후반에서 2억 중반으로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며 “집주인 입장에서도 과거 3억에 전세 계약을 했던 빌라의 공시가격이 5000만원 하락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보증금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수요자들이 빌라를 외면하면서 금천구 내 빌라 전세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금천구의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136건) 대비 39.7% 감소한 86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빌라가 밀집된 구로구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도 지난해(213건)와 비교해 반토막(108건) 났다.

빌라에서 빠져나간 주택 임대 수요는 아파트 전세나 월세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H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기존에 빌라에 거주하던 세입자들이 아파트 전세만 찾아 일대 아파트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며 “인근 독산현대, 독산진도3차 아파트 전세가 평수에 따라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빌라는 전세 가격을 2억8000만원에서 1억원가량 내려야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도 “최근 문의의 80% 이상이 월세고, 전세 계약이 끝난 세입자들은 월세로 전환하거나 아파트 전세를 알아본다”며 “집주인 입장에서는 계속 전세를 낮추는 방법밖에 없고, 간혹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235133

'강남 아파트가 더 싸다'... 서울 강북 중소형 분양가도 10억

 '강남 아파트가 더 싸다'... 서울 강북 중소형 분양가도 10억


중소형 아파트 전부 분양가 10억 넘어
인근 분양 단지보다 대폭 높게 책정
분양가상한제 송파 아파트가 더 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급기야 중소형 아파트로 여겨지는 전용면적 59㎡ 아파트 분양가도 속속 10억 원을 넘기고 있다. 고분양가에도 청약 인파가 몰리며 흥행하자 시행사들이 더 과감히 분양가를 올리는 추세다.

자고 나면 뛰는 분양가

서울에서 분양되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견본 주택과 일대 부지.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받는 아파트 3곳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모두 1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보다 대폭 뛴 게 특징이다.

성동구 용답동 재개발 아파트인 '청계리버뷰자이' 전용 59㎡(359가구·총 797가구)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0억4,420만 원이다. 저층부는 9억 후반대지만 10층부터 모두 10억 원(각종 옵션 가격 제외)이 넘는다. 8월 바로 옆에서 분양한 청계SK뷰의 같은 면적 분양가(9억6,990만 원)보다 7,000만 원 넘게 뛴 가격이다. 오히려 인근 지역 대장주 아파트인 래미안 위브(2014년 10월 입주) 전용 59㎡(9월 10억5,000만 원에 실거래) 가격과 비슷하다.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추는 이른바 '안전 마진'과도 거리를 뒀다. 고분양가에도 흥행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마포구 아현동 재개발 아파트인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전용 59㎡ 분양가는 11억4,330만 원으로 확정됐다. 1년 전 근처에서 분양한 마포 더 클래시의 같은 면적 분양가(10억5,000만 원)보다 9,000만 원 더 비싸다. 강서구 발산동에 짓는 삼익더랩소디는 소형 아파트인 전용 44㎡ 분양가를 10억5,000만~11억 원 선으로 책정했다. 개발이 한창인 마곡지구 내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장점이 있지만 소형 아파트 치고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뒷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강남 아파트가 더 싼 이유



올해 분양가는 특히 서울과 경기 주요 입지에서 급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초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대거 해제된 덕분에 분양가 책정이 자유로워지자 시행사들이 원자잿값 상승 등을 빌미로 분양가를 대폭 높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서울 강남 3구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가 더 저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송파구 문정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2년 만에 나온 강남 3구 분양 단지인데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용 59㎡ 분양가격이 8억8,000만 원 선이었다. 이달 분양한 단지보다 최대 2억 원 가까이 싸다.

업계에선 고분양가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 분양대행사 임원은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 아파트인데 공사 지연 등으로 이미 공사비가 더 높아져 조합도 분양가를 무조건 높이려 한다"며 "분양가 규제도 없는 만큼 굳이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73855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서울편입` 약발 안받는 김포… 아파트 실거래가 줄줄이 하락

 `서울편입` 약발 안받는 김포… 아파트 실거래가 줄줄이 하락


고촌·풍무 등 호가 내려도 안팔려

신규 아파트 청약도 1.9대 1 그쳐

일시적 재료보다 경제상황 영향

"편입땐 규제, 호재 보기 어려워"


김포 고촌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2단지' 전경. 지난달 이 아파트 전용 84㎡는 6억4500만원에 팔렸는데, 12월 같은 크기 아파트는 지난달 거래가보다 저렴한 6억원으로 시장에 나와있다. 
지난 10월말 여당인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들썩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포 집값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주요 단지 매매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줄줄이 하락했으며, 신규 분양 단지 청약도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자산가격이 일시적 재료보다는 수급이나 경제 상황 등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4일 김포 고촌 일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김포 고촌 '수기마을 힐스테이트2단지'에는 전용 84㎡ 매매 매물이 6억원에 나와 있다. 이는 같은 크기 아파트가 지난달 중순 6억4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000만원 이상 싼 매물이지만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인근 풍무동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호가도 지난달 실거래 가격에 비해 떨어졌다.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59㎡ 14층 매매 매물은 지난달 초 5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이보다 로얄층인 17층 매매 호가는 직전 거래가 보다 1000만원 낮은 5억6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아파트 매매 호가가 매도인의 희망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 실제 가격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포 고촌 일대에서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 '고촌센트럴자이'는 지난달 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48가구 모집에 198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9대 1에 그쳤다. 1순위 청약은 주택형별 모집 가구수의 500%(5대 1)까지 청약해야 마감된 것으로 간주된다. 통상 분양업계에선 청약 경쟁률이 10대1을 넘지 못하면 미분양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 단지 1순위 경쟁률은 이보다 낮은 것이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지상 최고 16층·17개 동·전용면적 63~105㎡ 129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84㎡ 기준 7억원 초·중반대로 책정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은 10월 3주차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셋째 주 전주 대비 0.03% 상승하며 7주 만에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한주 뒤인 11월 넷째 주 다시 하락 전환해 상승 기간이 한 주를 넘기지 못했다.

현지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경우 서울에 적용되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김포시도 받게 될 수 있다"며 "김포시 입지가 바뀌는 것이 아닌 만큼 서울 편입이 집값 호재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841068

"무늬만 급매물"…'확' 바뀌지는 않은 주택시장

 "무늬만 급매물"…'확' 바뀌지는 않은 주택시장


1~2억 이상 저렴해야 급매물인데…시세-호가 크게 차이 없어
"내년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전까진 저가 급매물만 거래될 것"
"무늬만 급매물이죠. 몇억씩 가격이 내려가야 급매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시세나 급매물 호가가 비슷합니다. 통계상으로 가격하락세가 나타났다지만 노른자위 지역 현장에서는 아직은 크게 호가가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네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0.00%) 대비 하락 전환하고, 서울 매매가격도 전주(0.03%)보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0.00% 보합 전환됐다. 매수 심리가 위축돼 실제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도 줄어들고 있는데, 중개업소 현장에서는 당분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될 것 같다면서도 지금의 급매물은 시세 대비 가격하락폭이 크지는 않는 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마지막 주(11월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1%→-0.01%)은 하락, 서울(0.03%→0.00%)은 보합,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 매수 문의가 존재하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낮아지며 거래가 줄고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가 하락 조정되는 등 서울도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실거래 건수도 감소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 건수는 올해 8월 3858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9월 3376건, 10월 2312건, 11월 1157건으로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11월 727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전 분위기보단 나아졌음을 시사하지만, 올해 절정이었던 여름과 비교해서는 매수세가 사그라든 모습이다.

업계는 짧은 사이 집값이 빠르게 올랐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축소, 비수기까지 더해지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매물이 당분간 거래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일시적 2주택 기간 요건의 완화를 비롯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와 달리 급매물 기준이 높아졌고, 침체기 시절 수준의 급매물은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 세율이 인하됐고, 조정 지역 2주택자 및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중과가 폐지됐다. 기본공제금액이 6억원→9억원(1세대 1주택자 11억원→12억원)으로 인상, 지방 저가주택 적용범위가 확대(수도권 내 연천·강화·옹진 추가)됐다. 일시적 2주택 기간 요건도 완화(2년→3년)되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와 기본공제 확대 등 세 부담 완화 정책들이 맞물린 결과 올해 '반포 아리팍'을 보유한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무려 7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26억8천300만원이다. 이에 대한 종부세는 1세대 1주택자 기준 587만6천원이다.

만약 이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을 2채 보유한 1세대 2주택자라면, 이 아파트에 대해 내야 하는 종부세는 1천144만5천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28억8천900만원, 2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5천100만9천원이었다. 1년 새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의 변동 폭은 미미했지만, 종부세 부담은 8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시장 금리 부담은 남았지만, 지난 2020년 수준으로 세금 부담이 낮아졌고 부동산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굳이 집을 내쫓기듯 팔아야 하는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실거래가나 시세 및 호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무늬만 급매'가 늘고 있다.

역삼 일원 1000세대 규모의 노후아파트 전용 84㎡ 기준 급매물이 1건이 존재하나, 비슷한 층수 매물이 급매와 동일한 18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초동 일원 신축 단지 전용 59㎡는 급매물이 23억원에 나와 있으나, 동일면적대 고층 매물이 이보다 3000만원 저렴한 가격에 책정돼 있다.

임차 수요가 풍부한 도곡동 일원 30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급매와 일반 매물 호가 차이가 거의 없다. 단지 전용 59㎡는 현재 급매물로 21억5000만원 매물이 나와 있으나 중층 이상 매물이 똑같은 가격대에 다수 나와있고, 심지어 올수리, 확장 매물의 경우 2~3000만원 더 투자할 경우 매입이 가능하다.

역삼동 일원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라고 하면 적어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는 저렴해야 급매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최근엔 집주인이 급매로 내놓거나, 급매임을 표시해달라고 하는 매물 대부분 직전 시세와 비슷하거나 현재 호가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조금 조정이 가능하다는 얘긴데, 보통 2~3000만원 내에서 절충할 수 있다"며 "빨리 팔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곤 있지만, 실제 급매라고 해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지 않는다.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서초동 D부동산 대표는 "진짜 급매는 올리기도 전에 나간다. 지난해 말에도 한 고객이 거의 매주 찾아와 급매가 나오면 올리기 전 연락 달라고 하도 애원해 매물 등록을 하지 않고 집주인이 매도 의사 밝힌 지 1시간 만에 가계약금이 입금돼 계약이 성사됐다"며 "게다가 요즘엔 종부세 부담도 크게 낮아져 그때와 같은 급매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침체기일 때 1~2억 싼 급매가 기본이었지만, 지금은 5000만원 저렴한 급매도 잘 없다"며 "다시 또 급매 찾는 사람만 늘었지, 집주인들의 압박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세 부담이 우선 낮아졌으니, 옛날처럼 급하게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793678

"개포동이 심상치 않다" 한 달 새 3억 '뚝'…다급해진 집주인들

 "개포동이 심상치 않다" 한 달 새 3억 '뚝'…다급해진 집주인들


6702가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현장 가보니…
전용면적 84㎡기준, 15억 올랐던 전셋값 12억대까지 떨어져
“일시적인 하락…학군 수요에 반등할 것"

입주중인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주변 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6700여가구에 달하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입주하면서다. 공급 폭탄에도 계속 오르던 전셋값은 사전점검 이후 고꾸라졌다. 입주 날짜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진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면서다. 예정됐던 입주일이 밀린 점, 입주 시기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과 맞물린 점도 전셋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단 설명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트 아이파크 전용 84㎡ 전셋값은 12억~14억원에 형성됐다. 사전점검 이전 15억원까지 올랐던 전셋값은 입주가 임박하며 한 달 새 많게는 3억원가량 떨어졌다. 현재 이 단지에 나와 있는 전세 물건은 2700여개, 반전세를 비롯한 월세는 2400여개에 달한다. 전체 가구 수(6702가구)의 70% 이상이 전·월세로 나와 있는 셈이다.

워낙 대단지다보니 나눠서 살펴보면 단지 내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1획지와 2획지로 나뉜다. 보통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룡역과 가까운 1획지 내 전용 84㎡는 전셋값이 14억원부터 시작하고 양재대로와 구룡산과 가까운 2획지는 13억원을 기준으로 낮게는 11억원대 물건도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학군도 전셋값을 가르는 요인이다. 1획지 거주민 배정 학교인 서울개원초등학교는 당장 내년 3월 개교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다만 2획지는 개원2초(가칭)로 배정되는데 현재 학교 부지 내 토사 반출 지연과 서울시 하수관로 점용에 따른 대토 문제로 내년 8월에야 개교가 가능하다. 2획지 거주 학생은 임시로 개원초로 등하교 한 뒤 이후 개원2초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개포동 A 부동산 공인중개 대표는 "가격이 높은 것은 18억원까지도 나와있지만 거래가 이뤄지는 가격대는 13억원 안팎"이라며 "14억원대만 들어서도 실수요자들이 찾지 않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입주가 진행 중인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현재 전셋값은 입주장을 맞아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빠른 기간 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급 폭탄'을 소화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군이다.

개포동 B 공인중개 대표는 "집을 보러오는 손님 중 80~90%가 학부모들이다. 신축 초·중등학교가 단지 내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 학교 때문에 며칠 전 분당에서도 학부모가 집을 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있는 C 공인중개 관계자는 "현재 2획지 쪽으로는 낮게는 11억원대에도 전세 물건이 나와 있는데 11억~12억원에 형성된 전세 물건은 상당이 가격이 낮은 매물"이라면서 "당장은 수능과 입주 지연 등 이슈 때문에 조용하지만 학군 이동이 활발한 내년 초부터는 이런 매물은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전셋값 하락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낙 공급 물량이 많고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D 공인 중개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서는 부진한 상황이 얼마나 이어질 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면서 "시장 분위기가 꺾였고, 수능과 함께 입주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불거졌기 때문에 물량을 소화하는 데까진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한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주공아파트 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 10월 강남구청은 주거시설과 부대 복리시설 공사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준공인가신청 처리 불가 결정을 내렸다. 입주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개포주공1 재건축조합은 힘겹게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당초 입주 예정일인 같은 달 30일 정상 입주 절차를 밟았다. 임시사용승인 기간은 2025년 11월28일까지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21762

2023년 12월 3일 일요일

대구 최고가 펜트하우스 누가 사나... 54억원 매수자는 유명 병원장 부부

 대구 최고가 펜트하우스 누가 사나... 54억원 매수자는 유명 병원장 부부



13채 펜트하우스 개인 명의 대부분, 소유자 평균 나이 55세
최근 54억원, 34억원 거래 모두 유명 병원장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전경. 



대구 최초 50억원 넘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의 매수자는 지역의 유명 병원장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위브의 펜트하우스는 전체 1천494가구 가운데 13가구에 불과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매물로 꼽힌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위브 펜트하우스 1채(54층·전용면적 240㎡)가 지난 8월 54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대구에서 한 채에 5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기부등본으로 확인된 매수자는 지역의 유명 병원장 부부였다. 기존 소유자는 2013년 17억9천만원에 취득해 10년 만에 매매가 기준 3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올해 3월 34억원에 거래된 또 다른 펜트하우스(52층·전용면적 226㎡)의 매수자도 지역의 유명 병원장이었다. 펜트하우스는 개인 명의 소유자가 11채(공동명의 4채), 법인이 2채였다. 법인 명의로는 지역의 부동산 임대업체가 1채, 서울의 부동산 신탁사가 1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사가 소유한 주택은 지난달 22일 소유권이 개인에서 신탁사로 넘어왔다. 채권, 채무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상 소유자의 최연소 나이는 48세, 최고령은 74세이다. 평균 나이는 55세다. 아파트 입주는 2009년에 시작됐지만 펜트하우스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시기는 ▷2010년 1건 ▷2011년 4건 ▷2012년 2건 ▷2013년 3건 ▷ 2014년 2건 ▷2015년 1건 등이다. 당시 매매 대금은 최저금액이 12억3천만원(2011년)이고 최대 금액은 17억9천만원(2013년)이다. 평균은 15억3천289만원이다.

아파트 주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장은 "분양 당시 펜트하우스는 고분양가 논란 탓에 분양 대상이 아니었다"며 "입주가 시작된 2010년부터 대규모 할인분양이 시작됐고 그때 꽤 팔렸다"고 설명했다.

소유자의 직전 주소지가 두산위브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13채 가운데 5채는 같은 아파트에 주소지를 둔 매수자가 펜트하우스 매수 후에 주소지를 펜트하우스로 옮긴 경우였다. 주소지가 대구가 아닌 사람은 서울과 구미 각 1명이었다.

주인이 많이 바뀌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최초 소유권 이전 등기 이후 현재까지 소유주가 바뀌지 않은 집이 6채고 나머지는 한 차례 정도 소유권 변경이 이뤄졌다. 높은 몸값을 자랑하듯 근저당 설정 금액도 높았다. 특히 회사 명의로 근저당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13채 중의 4채가 그런 경우였다. 채권 최고액은 최고 36억원이었고, 전혀 없는 집도 2채 있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849418

하대원동 성남자이아파트 32평 매매 7억 4,000만원

  하대원동 성남자이아파트 32평 매매 7억 4,000만원 🏡 [하대원동 성남자이아파트 32평 매매] ✨ 💰 매매가 : 7억 4,000만원 📅 입주 : 협의 가능 (원하시는 일정 조율 가능!) 🌄 💎 전망 최고! 탁 트인 시야로 막힘 없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