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어’ 반포 1단지, 5002가구 탈바꿈
■ 서울시 건축위 심의 통과
최고 35층… 이르면 내년 착공
문화공원 · 지하차도 등도 조성
임대 · 분양세대 동시 추첨키로
서리풀 · 창전동 계획안도 통과

매머드 재건축 단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건축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가 시작된다. 최고 35층, 5000세대 규모로 탈바꿈하는 반포주공 1단지는 공공주택과 분양주택을 차별화하지 않은 소셜믹스(사회적 혼합) 방식으로 지어진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매수자들이 실종되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상징성과 입지 등 좋은 요건에도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이 시장 전반에 가격 변동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5층보다 더 높게 지어진다면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반포동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건축위원회에서는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신축사업’과 공동주택 302세대를 공급하는 ‘창전동 319번지 일대 역세권 주택 및 공공주택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됐다.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은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현재 이주를 마치고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초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까지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도 가능하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55개 동, 5002세대(공공주택 211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과 사업지 일부에 문화공원(덮개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중학교를 조성하는 지역사회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주거유형은 수요자 요구에 알맞은 10개의 다양한 평형이 도입될 예정이며 세대 배치 시 임대와 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해 적극적인 소셜믹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이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건축조합은 다음 달 발표되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아파트 ‘35층 룰’ 폐지가 확정될 경우 층고(층수) 상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재건축을 앞둔 인근 주택단지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현재 고금리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포주공 1단지의 건축계획안 통과는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다”며 “만일 현재 35층보다 높은 층고가 가능해진다면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 등으로 반포동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40879?sid=10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