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상승 거래, 하락 앞질렀다
1년 만에… “가격 바닥 다지는 중”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중에서 직전 거래(동일 단지·평형 기준 비교)보다 가격이 오른 거래가 내린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상승 거래’가 하락을 앞지른 것은 작년 4월 이후 1년 만이다. 이 때문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의 아파트 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204건을 분석한 결과, 46.1%(1016건)는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높았다. 반면 39.5%(871건)는 가격이 떨어졌다. 나머지는 직전 거래와 가격이 같았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급락하면서 작년 10월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떨어진 비율은 69%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올 들어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지난 2월(47.1%)부터 ‘하락 거래’ 비율이 40%대로 내려왔고,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지난달에는 1년 만에 40%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가격이 ‘5% 이상 오른 거래’의 비율이 21.7%로 작년 6월(21.7%) 이후 10개월 만에 20%대로 올라섰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0억원에 팔려 직전 거래가(17억5000만원)보다 14%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도 지난달 16억2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직전 거래가(14억원) 대비 18% 올랐다.
서울 외에도 17개 광역 시도 중 세종, 경기, 대전, 제주에서 상승 거래가 하락 거래를 앞질렀다. 전국 기준으로 하락 거래 비율도 43.6%로 작년 4월(42.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 침체 우려도 커,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30525&prsco_id=023&arti_id=000376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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