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손'이 돌아왔다… 외국인 매수 10명 중 6명 '중국인'
![]() |
6일 뉴시스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부동산(건물·토지·집합건물)을 매매한 외국인 수는 1170명으로 전월(906명) 대비 29.1% 증가했다. 한국 부동산을 구매한 외국인 수가 1000명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1014명)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국적별 외국인 매수인들은 중국이 771명으로 전체(1170명)의 65.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53명·13.08%) ▲캐나다(62명·5.30%) ▲베트남(34명·2.91%) ▲러시아(22명·1.8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 매수 증가세는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의 부동산을 매매한 외국인 수는 129명으로 전월(79명) 대비 63.3% 증가했다. 경기도의 외국인 부동산 매매 건수 역시 436건으로 전월(359건)보다 21.4% 늘었다.
지난해 1년 동안 외국인 매수인은 전체 96만8569명 중 1만679명(1.1%)으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동안 외국인 내국인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출규제 등 고강도 금융 규제를 받지 않았다. 부동산 매수 비용도 자국에서 조달받아 한국에서 부동산을 사는 등 내국인보다 부동산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이에 따라 100% 외국 자금으로 한국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법무부·국세청·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투기성 거래가 의심되는 매매건에 대해 3개월 동안 기획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567건의 위법의심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외국인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국토부와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불법 해외자금을 이용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투기 근절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30406&prsco_id=417&arti_id=000091031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