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5일 수요일

'전매제한 완화' 분양시장 기지개…"저가매물 없네" 경매는 '잠잠'

 

'전매제한 완화' 분양시장 기지개…"저가매물 없네" 경매는 '잠잠'




수도권 전매제한 10년→3년 대폭 단축
분양권 거래량 회복세, "평년 수준 도달은 힘들어"
경매시장 '한산'…2~3회 유찰 물건 대부분 소진
"하락장 반영한 물건 이달부터 점차 나올 것"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분양시장과 아파트 경매시장의 분위기가 정부의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면서 온도차를 보인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분양시장과 아파트 경매시장의 분위기가 정부의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면서 급격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7일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분양시장에선 일찌감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주택경기 침체로 쌓인 저가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경매시장으로 향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은 상대적으로 뜸해진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4345건으로 한 달 전(3400건) 대비 27.8% 증가했다. 1년 전(2964건)과 비교하면 46.6% 늘었다.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2163건을 기록한 이후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파른 인상으로 한때 6~7%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3~4%대로 떨어진 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일부터는 규제지역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크게 완화된다. 이전에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은 종전 최대 10년에서 공공택지나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규제지역은 3년으로 줄어든다.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된다.

최대 4년이던 비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은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에선 1년으로, 광역시 도시 지역은 6개월로 각각 줄어든다. 그 외 지역에 대해선 전매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최대 4년이던 비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은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에선 1년으로, 광역시 도시 지역은 6개월로 각각 줄어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몇 년간 분상제 적용으로 분양권, 입주권 거래가 굉장히 많이 줄었는데, 최근 들어 조금 개선된 모습"이라며 "전매의 환금성이 좋아지면 거래량이 늘어날 것 같은데 대신 평년 수준까지 회복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분양시장 vs 경매시장, 가격 경쟁력 갖춘 매물로 '쏠림'
"정부 규제 완화, 실수요자 선택지 늘어나는 셈"

이어 "실거주 의무 조항이 살아있고, 분양권, 입주권의 경우 양도세가 60~70% 세율이 적용되는 등 제반 규제들이 아직 남아 있어서 대폭 거래량이 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경매시장 분위기는 한산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3차례 유찰되며 저렴한 가격에 나왔던 경매물건이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한풀 꺾인 듯하다.

지지옥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3.1%로 127건 중 42건만 낙찰됐다. 경매물건으로 나온 아파트 3채 가운데 2채는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 1월 44%, 2월 36.1%, 3월 33.1%로 2개월째 내림세다.

같은 기준 낙찰률은 79%다. 인천과 경기는 서울보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천의 아파트 낙찰률은 27.6%, 낙찰가율은 68.2%였으며 경기도는 낙찰률이 30.3%, 낙찰가율이 74.2%로 조사됐다.

다만 이달부터 집값 하락세를 반영한 물건들이 점차 늘어나면 경매시장 분위기도 회복 흐름을 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상승장이었을 땐 모든 물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지금은 나오는 경매 물건 중에도 교통이나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물건, 실거주 하기 괜찮은 물건에만 반응하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됐다"며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고 매매시장이 살아나더라도 당장 경매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는 등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즐거운경매 대표는 "경매시장에 뛰어드는 건 시장의 매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낙찰받기 위함인데 아직 하락장의 시세가 반영되지 않아 감정가가 높다고 여겨지는 물건들이 많다"며 "4월부터 점점 주변 시세가 적용된 물건들이 나오면 실수요자들은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다면 분양시장으로, 경매가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매시장으로, 선택지가 더 넓어지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30406&prsco_id=119&arti_id=000269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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