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졸업하나···서울 주택매매심리 두 달 연속 상승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금리 상승세 둔화 영향으로 서울의 주택 매매심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들어 상승폭도 커졌다. 다만 여전히 하강국면에 머물고 있어 거래가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판단하기는 어렵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9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8로, 전월(82.1)보다 1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79.1) 대비 14.7포인트 오른 것으로, 2월부터는 하강국면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지수는 95미만이면 하강국면, 95이상~115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 주택매매심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78.7→92.6)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으며, 경기(84.1→92.1) 역시 상승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주택매매심리지수는 본격적인 집값 하락기 직전인 지난해 7월(92.7) 수준을 회복했다.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1.5로 전월(82.7)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심리 상승은 실제 거래량 증가로도 확인됐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건수는 16일 기준 664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는 1월 한 달동안 4264건이 거래되면서 전월(3150건) 보다 거래량이 35%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1000건 이상의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이 아직 남아있어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3년간(2020~2022년) 수도권 1월 월평균 거래량(2만2182건)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거래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다 판단하기는 어렵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추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거래 절벽’, ‘거래 실종’ 등 추가 감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0.3으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1월(66.8)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새학기를 앞둔 전세수요 영향으로 거래가 다소 회복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깊은 하락 국면에 있어 전세거래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인천(67.3→70.3)과 경기(69.1→74.8)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69.0→73.6)도 한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비수도권도 75.2에서 79.1로 상승하는 등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71.8)보다 4.3포인트 상승한 76.1을 기록하며 9개월만에 반등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4월 103.5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30216&prsco_id=032&arti_id=00032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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