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규제 완화 기대감에 껑충…상승률, 서울 평균 5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양한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3월 28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정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도시도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변동률이 0.00%였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무색한 상황이다. 매물이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는 0.04%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하락한 지역이 전주 대비 크게 줄어든(8곳→3곳) 가운데 강남과 송파, 양천, 영등포(여의도)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19%) △강남(0.03%) △구로(0.03%) △노원(0.03%) △양천(0.03%) △동작(0.02%) △마포(0.02%)가 올랐다. 반면 △강북(-0.08%) △성북(-0.01%) △광진(-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도 재건축 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산(0.09%) △분당(0.08%) △중동(0.06%) △산본(0.01%)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올랐고, △동탄(-0.12%) △평촌(-0.02%) △광교(-0.01%) 등은 내렸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천(0.07%) △양주(0.03%) △김포(0.02%) △의정부(0.02%) △시흥(0.01%) △용인(0.01%) △오산(0.01%) 등이 상승했고, △화성(-0.05%) △수원(-0.03%) △안양(-0.01%) △고양(-0.01%) △인천(-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전세가격 부담이 큰 지역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동(-0.26%) △양천(-0.13%) △강남(-0.09%) △은평(-0.09%) △구로(-0.07%) 등이 떨어졌고, △중랑(0.05%) △동작(0.04%) △용산(0.03%) △영등포(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4%) △광교(-0.14%) △평촌(-0.09%) △위례(-0.03%) 등이 하락한 반면 △산본(0.04%) △일산(0.01%) 등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48%) △성남(-0.22%) △화성(-0.13%) △인천(-0.04%) 등이 하락한 반면 △광주(0.14%) △구리(0.13%) △양주(0.12%) △군포(0.12%)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 내에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우회 거래(증여·교환· 직거래 등) 비중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퇴로를 열어 줄 경우 그동안 양도세 부담으로 정상 거래에 나서지 못했던 물건들과, 임박한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1일)을 앞두고 다주택자 보유 물건이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거래 절벽의 주요 원인이던 대출 규제도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매물(공급) 증가와 수요 증가가 충돌하며 '매도우위vs매수우위' 사이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네이버뉴스
원문: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62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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