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9일 금요일

“바닥 찍고 살아나나”… 서울 주택 경매 지표 ‘반등’

 

“바닥 찍고 살아나나”… 서울 주택 경매 지표 ‘반등’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주택 경매 시장에 온기가 다시 돌 조짐이다. 내리막길을 걷던 아파트와 빌라 경매 관련 지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2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 27일 기준 105.10%로 전월(96.30%) 대비 8.8%p 상승했다. 작년 11월 107.90%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지난해 대체로 호황이었다. 급등하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영향으로 경매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경매는 강남권이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살아났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쌍용스윗닷홈 전용면적 144㎡는 지난 18일 감정가(10억3000만원) 보다 41% 높은 14억52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 경매에는 11명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빌라 경매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4월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전달 보다 2.8%포인트(P) 상승한 93.0%로 집계됐다.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작년 9월 97.90%를 기록한 후 하향세를 보이던 상황이다. 낙찰율도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30% 대로 올라 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감정가를 2배 가량 웃도는 가격에 낙찰된 경우도 있다. 감정가 1억6800만원의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3-10번지 남영빌라 48㎡는 지난 6일 3억3001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의 낙찰가율은 196.4%로, 이 물건 낙찰을 위해 25명이 경쟁을 벌였다.

주택 경매 시장에 온기가 도는 건 최근 주택 매매량이 늘어난 것과 관계가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8일 기준 1412건으로 전월(809건) 대비 74.53% 증가했다. 1~2월이 부동산 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증가 폭이 크다.

빌라 매매량도 마찬가지다. 3월 서울 빌라 거래 건수는 총 3040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며칠 남은 만큼 지난달 서울 빌라 거래량은 3100건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라 매매량이 3000건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주택 경매 낙찰가율이 반등한 이유로 낮아진 ‘진입장벽’을 꼽는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작년 말부터 매매는 물론 경매시장이 좋지 않다고 하니 사람들이 관망세를 보였다”면서 “여러 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경매 진입가격 자체가 낮아지고, 대선 이후 주택 시장 분위기가 바뀔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경매에 나선 것 같다”고 했다.

빌라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선 이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자금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아파트를 매수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빌라로 눈을 돌리면서 빌라 매매나 경매 지표가 반등한 것”이라고 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20430&prsco_id=366&arti_id=000081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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