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급매물도 거래 안 돼"…'노도강' 집값 하락 신호인가

 

"급매물도 거래 안 돼"…'노도강' 집값 하락 신호인가


기사내용 요약
대출 영향 많은 중저가 몰려…당분간 집값 조정세 이어질 듯
만성적인 수급불균형 해소 없이 집값 하락 기대하기 어려워


 "급매물도 거래가 안 돼요."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수 문의가 끊기고,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급매물이 나와도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호가를 낮추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집값 하락 분위기 짙어지고 있다.

한때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끈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값이 최근 서울 평균 상승률보다 낮고,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 치솟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탓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8월부터 강력하게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영향을 많이 받는 노도강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서울에선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심해지고 있으나, 내년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지역에서의 관망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많은 노도강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 폭은 11월 1일(0.15%)→11월 8일(0.14%)→11월 15일(0.13%)→11월 22일(0.11%)→11월 29일(0.10%), 12월 6일 (0.10%) 6주 연속 둔화했다.

강북 지역에선 용산구(0.12%)는 이촌·서빙고동 등 구축이나 중소형 위주로, 마포구(0.12%)는 교통여건 양호한 대흥·중동 위주로, 은평구(0.12%)는 은평뉴타운과 신사·응암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는 지난 11월 1일 0.15% 상승한 뒤 ▲8일 0.14% ▲15일 0.12% ▲22일 0.09% ▲29일 0.08% ▲이달 6일 0.7%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줄었다. 또 도봉구(11월1일 0.09%→이달 6일 0.07%)와 강북구(11월1일 0.07%→이달 6일 0.01%)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노도강 지역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9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한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전용면적 58㎡)는 지난 10월 22일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새 8000만원 하락했다. 또 상계주공9단지(전용면적 41㎡)은 지난 8월 6억28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한 뒤 지난달 5억9500만원에 하락거래됐다.

매물도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노원구 매물은 3817건으로, 지난 9월 1일(2965건) 대비 852건이 늘었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1275건에서 1620건으로, 강북구는 594건에서 803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지난해부터 급등한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정부의 금융 규제가 겹치면서 집값 조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출규제로 돈줄이 차단되고,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중저가 수요를 향한 주택 수요 줄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 규제로 서울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금융 규제와 내선 대선과 지방선거 등으의 부동산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외곽지역에서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도강 지역을 포함해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당분간 거래 감소와 집값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내년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으로 해소하지 못한다면 집값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겠으나, 집값이 급격하게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11216&prsco_id=003&arti_id=00108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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