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속도내는 월세화… “전월세전환율도 오를듯”
한은 부총재보, 연말 2.75% 전망에 “합리적 기대”
전월세전환율 5월 3.19%…2월부터 오름세 지속
“월세 늘어난 다음엔 전월세전환율 오를 차례”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직장에서 가까운 중구 근처에서 거주할 집을 찾고 있다. 눈여겨보고 있는 곳은 서울역 근처 한 아파트 단지로, 전용 59㎡가 보증금 5억, 월세 90만원인 반전세부터 1500만원에 330만원인 월세까지 다양하게 나와있었다. A씨는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라 반전세로 물건을 보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진입하면서 임대차 시장에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올초부터 시작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두 달 연속 월세가 전세를 앞선 상황에서 이제는 전월세전환율이 오를 차례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전월세전환율 5월 3.19%…2월부터 오름세 지속
“월세 늘어난 다음엔 전월세전환율 오를 차례”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직장에서 가까운 중구 근처에서 거주할 집을 찾고 있다. 눈여겨보고 있는 곳은 서울역 근처 한 아파트 단지로, 전용 59㎡가 보증금 5억, 월세 90만원인 반전세부터 1500만원에 330만원인 월세까지 다양하게 나와있었다. A씨는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라 반전세로 물건을 보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진입하면서 임대차 시장에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올초부터 시작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두 달 연속 월세가 전세를 앞선 상황에서 이제는 전월세전환율이 오를 차례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금융시장과 한은에 따르면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가 올 연말 2.75%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 남은 네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9일 ‘올 연말 기준금리가 2.50~2.75%에 이를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대해 묻자 “기준금리 기대가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부인하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해 한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 중이다. 세금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월세 전환을 서두르는 데다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도 반전세나 월세가 유리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미 전세대출 금리는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아졌다.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8월 말 연 2.71~3.64%에서 올해 5월 31일에는 연 3.26~5.35%로 5%대까지 올랐다. KB국민은행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서울 기준 3.19%로 전세대출금리보다는 상당히 낮다.
그러자 사상 처음으로 월세거래량이 전세거래량을 앞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과 5월 두 달 연속으로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계약 중 월세거래가 전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34만9073건 중 20만1621건으로 전체 임대차계약의 57.8%를 월세가 차지했다. 4월에는 이 비율이 50.1%로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바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세금부담에 최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많은데 세입자들도 전세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면서 “전세 보증금을 포함한 목돈을 위해 대출 받기가 부담되면 반전세, 준전세로 더 돌아설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세의 월세화가 상당수준 진행되고 나면 전월세 전환율이 대폭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KB국민은행 기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13%를 유지하다가 2월 3.15%, 3월 3.16%, 4월 3.18% 그리고 5월 3.19%까지 오른 상황이다. 일선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보증금 1억원당 월세 약 30만원으로 치환해 계산하고 있지만 곧 35만원 수준으로 오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금리인상으로 월세가 늘어나고 난 다음에는 전월세전환율이 올라갈 차례가 된다”면서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등의 월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20616&prsco_id=366&arti_id=00008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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