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라도 내 집 있어야 버티지"…은평구 매매거래 주택 10채 중 7채 '빌라'
서울 연립 다세대 비율 51% '역대 최고'
14개월 연속 빌라>아파트
"비싸고 대출 막힌 아파트 대신 빌라 매수세 이어질 듯"
궤도에 오른 민간·공공재개발사업도 한 몫

14개월 연속 빌라>아파트
"비싸고 대출 막힌 아파트 대신 빌라 매수세 이어질 듯"
궤도에 오른 민간·공공재개발사업도 한 몫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주택 2건 가운데 1건은 빌라(다세대·연립주택)로 조사됐다.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은 아파트 매입 부담에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등이 맞린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량은 빌라보다 통상 월간 2∼3배까지도 많았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2월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6만4821건으로 ,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건수 12만6834건의 51.1%에 달한다. 이 비율은 2006년 이래 연간 최고치다.
서울 주택 매매 시장에서 빌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27.9%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고공행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율(39.2%)은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빌라 매매 비율이 아파트 매매 비율을 웃돈 것은 2007년(빌라 44.0%·아파트 41.3%)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 빌라 매매 비율은 은평구가 69.4%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강북구(68.2%), 광진구(63.0%), 강서구(62.4%), 양천구(61.9%)와 송파구(59.5%)와 금천구(58.3%), 관악구(57.9%), 강동구(53.2%), 마포·동작구(각 52.8%), 중랑구(52.1%)의 빌라 매매 비율도 각각 60%, 50%를 상회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주택 선호도 측면에서 아파트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아파트 매매값이 급등하면서 피로감이 쌓이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매매 건수가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정부 주택 매매 통계 기준)는 4만9751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0% 급감했다. 5년 평균치와 대비하면 '반토막' 수준인 49.5%로 감소했다.
빌라 매매비율이 증가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주거안정을 바라는 수요자들이 비싼 아파트 대신 빌라로 몰린 것이다. 작년 12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한국부동산원 시세 통계 기준)은 11억5147만원으로, 빌라 평균 매매가(3억5284만원)의 3배 이상 비싸다.
여기에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별도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신규 취급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해 집을 사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작년 1월부터 이달까지 14개월 연속으로 빌라 매매 건수가 아파트 매매 건수를 추월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빌라 매매(계약일 기준)는 각각 2121건, 93건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아파트 매매건수는 776건, 29건에 그쳤다. 거래 등록 신고 기한(30일)을 고려하면 수치 자체는 변동될 수 있지만, 아파트보다 빌라 매매가 많은 추세가 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들은 또 올해 역시 서울에서 빌라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공공재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빌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2월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6만4821건으로 ,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건수 12만6834건의 51.1%에 달한다. 이 비율은 2006년 이래 연간 최고치다.
서울 주택 매매 시장에서 빌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27.9%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고공행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율(39.2%)은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빌라 매매 비율이 아파트 매매 비율을 웃돈 것은 2007년(빌라 44.0%·아파트 41.3%)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 빌라 매매 비율은 은평구가 69.4%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강북구(68.2%), 광진구(63.0%), 강서구(62.4%), 양천구(61.9%)와 송파구(59.5%)와 금천구(58.3%), 관악구(57.9%), 강동구(53.2%), 마포·동작구(각 52.8%), 중랑구(52.1%)의 빌라 매매 비율도 각각 60%, 50%를 상회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주택 선호도 측면에서 아파트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아파트 매매값이 급등하면서 피로감이 쌓이고,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매매 건수가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정부 주택 매매 통계 기준)는 4만9751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0% 급감했다. 5년 평균치와 대비하면 '반토막' 수준인 49.5%로 감소했다.
빌라 매매비율이 증가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주거안정을 바라는 수요자들이 비싼 아파트 대신 빌라로 몰린 것이다. 작년 12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한국부동산원 시세 통계 기준)은 11억5147만원으로, 빌라 평균 매매가(3억5284만원)의 3배 이상 비싸다.
여기에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별도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신규 취급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해 집을 사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작년 1월부터 이달까지 14개월 연속으로 빌라 매매 건수가 아파트 매매 건수를 추월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빌라 매매(계약일 기준)는 각각 2121건, 93건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아파트 매매건수는 776건, 29건에 그쳤다. 거래 등록 신고 기한(30일)을 고려하면 수치 자체는 변동될 수 있지만, 아파트보다 빌라 매매가 많은 추세가 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들은 또 올해 역시 서울에서 빌라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공공재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빌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네이버부동산
원문:https://land.naver.com/news/newsRead.naver?type=headline&bss_ymd=20220210&prsco_id=009&arti_id=0004919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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